작년 봄 태백산에 오르며 '겨울에도 멋지겠다. 꼭 오자!'며 다짐했는데 정말 다녀왔다.

 

이번엔 1박 2일의 여행.

정말 가보고 싶었던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와 겨울 태백산이 목표.

그리고 즐거운 기차여행.

 

1월 23일

 

7시 출발 기차(청량리 7:00 - 태백 11:11)를 타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청량리로 출발.

예약하지 않았지만 자리가 있었다.

하지만... 꽉찬 좌석. ^^;;; 운이 나빴음 자리가 없었을 뻔.

 

이른 하루의 시작으로 기차에선 그냥 잠 속으로~

 

태백역에 도착해 역앞 관광안내소에 들러 지도와 버스시간표를 얻었다.

 

첫날은 검룡소에 들러 볼 계획.

근데 검룡소로 들어가는 버스가 없단다.

그쪽으로 가는 버스(12:20)를 타 내린 후 1시간이나 1시간 반 정도를 걸으면 된다나?

걷는거야 이력난 나와 얼샘. 점심 먹고 출발~

근데... 또 지역 주민들의 말을 믿을 수 없다.

한참을 걸었는데 4Km 남았단다. 헉~

 

다행이 관광버스 아저씨가 검룡소 주차장까지 태워주셨다.

이렇게 항상 민패를 끼치며 여행한다. ㅋ

 

 

주차장에서 검룡소를 오르는 길. 산책로 같다.

 

검룡소 오르는 길엔 검룡소에서 흘러나온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다.

 

검룡소 앞의 비석. 한강의 발원이란 말이 인상적이다.

 

검룡소. 예쁜 색의 물빛이 인상적이었다.

 

검룡소에서 흘러 내린 이 물들이 남한강이 되고, 한강이 된다.

 

검룡소 주변에는 등산로도 함께 있었다.

3시간 6시간 코스였는데 야생화 밭이 멋지단다. 봄에 또 와봐야 할 듯. ㅋ

 

검룡소에서 버스타는 곳으로 다시 이동.

검룡소로 가는 길에 태워준 버스 아저씨가 태백까지 다시 태워주셨다.

완전 짱이었다.

 

태백에서 당골(4:00 버스) 태백산 민박촌(2인실 45,000원)으로 갔다.

시에서 운영하는 듯한 곳으로 깨끗하고 넓었다.

물론 난방도 짱이고.

코펠만 있음 음식도 해먹을 수 있었는데... 시설을 십분활용 못한게 아쉬웠다.

 

 

1월 24일

 

8시에 숙박 장소에서 출발.

식사하고 9시경 산행 시작.

 

나의 겁많음으로 인해 코스는 당골-천제단-당골으로 정했다.

나중엔 당골-천제단-유일사로 바뀌었지만...

 

전날 산에 눈이 없을까 걱정했는데... 밤에 눈이 내렸다.

월요일이라 등산객도 많지 않아 눈 쌓인 산을 실컷 봤다.

 

 

당골에서 올라 가는 길. 산에 해가 들고 있었다.

 

산수국에 눈이 소복히 쌓여 있었다.

 

계곡. 얼음 밑엔 얼지 않은 물이 콸콸 흐르고 있는지 소리가 시원했다.

 

눈이 덮어버려  계곡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모습.

 

푸른 하늘을 향해 뻗은 붉은 가지를 가진 이 나무는 사스레나무일까 자작나무일까? 알 수 없었다.

 

저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

 

산길. 편한 길은 한 없이 편했지만 가파른 곳은 한없이 가파르다. 단 길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랄까. ㅋ

 

태백산 줄기.

 

하늘과 눈 덮인 가지 / 얼레지

 

설경 / 얼레지

 

천제단.

 

하얀 천제단.

 

태백산 줄기.

 

주목 군락지에서. 태백산을 겨울산으로 보이게 하는 곳.

 

유일사로 내려오는 길에 본 지고있는 해.

 

눈길과 나무와 해가 만든 줄무늬. ㅋ

 

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멋진 풍경.

 

 

겨울 태백산 왜 오르는지 알 듯했다.

 

유일사 매표소로 내려와 버스 기다리며 라면 한그릇 먹고

역으로 출발(2:55 버스).

역앞에서 귤과 삶은 달걀을 산 후 기차(태백 16:39 - 청량리 20:37)에 올랐다.

귤과 삶은 달걀은 기차 여행의 로망이랄까? ㅋ

 

집에 돌아온 시각은 11시경.

알차고 멋진 여행이었다.

 

1박 2일 여행경비 :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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