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2009년)... 고비투어 둘째날

 

이른 아침 화장실을 다녀오는 소연샘의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동네에 풀어놓은 개가 소연샘을 놀래킨 것이었다.

 

그 개 얼마나 사납던지. 다행히도 아저씨의 도움으로 무사히 게르안으로 들어왔다.

 

이른 아침이지만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 앞 언덕에 올라보기로 했다.

 

일어나 보니 하늘에 구름이 가득했다.

 

언덕을 오르면 내려다 본 모습. 멀리 보이는 것이 에덴죠사원.

 

언덕을 오르면 내려다 본 모습. 하르호린시의 모습.

 

언덕을 오르며... 각자의 카메라로 피사체를 보다.

 

마을의 모습.

  

산책을 다녀오니 게스트하우스 아주머니가 뜨거운 물과 빵을 주었다.

(보통 아침으로 빵을 준다. 뜨거운 물은 요구하면 언제든 준다.)

아침을 먹은 우리는 에덴죠사원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바라본 담장.

 

입구를 들어서서...

 

에덴죠사원에서 방학을 맞아 안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을 만났다.

그 학생은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다며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정확하게 전달은 되지 않았지만 그냥 보고 지나칠 문화재를 설명을 들으니 좋았다.

 

비오는 사원을 둘러보고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왔다.

근데... 아저씨가 머리를 감으시겠단다.

그것도 더운 물로.

우리의 상식으론 이해가 되지 않았다.(물과 땔감이 부족한 몽골에서 뜨거운 물을 사용하여 씻겠다니.)

사람마다 개인의 사정이 있으니... 우린 그냥 이해하기로 했다.

 

같이 투어를 하고 있지 않은가.

우린 한배를 탄 동료였다.

그런 이유로 생각보다 조금 늦게 다음 목적지인 드뿌홍사원으로 출발했다. 

 

하르호린시 언덕에 있는 어워. 다른 곳과는 달리 치장이 대단했다.

 

유목민에게 드뿌홍사원 가는 길을 묻다.

 

드뿌홍사원 가는 길은 멀었다.

덜커덩 거리는 차에 엉덩이가 아플 정도.

가는 길에 점심을 먹었다.

흐린 날씨에 바람이 거세 차 안에서 밥을 해 먹었다.

 

화장실은 당근 차 밖.

안에 있을 땐 모르겠으나 밖에 나가면 아무도 없을 듯하지만

이런 야외가 익숙하지 않은 우린 항상 가슴 졸이며 볼일을 봤다. ^^;;;

 

점심 식사 장소에서 만난 두루미

 

비가 온 사원을 차를 타고 오를 수 없어(위험해서...) 걷거나 말을 타야 했다.

당근 우리 셋은 걷기로 하고, 아줌마와 아저씨는 말을 탔다.

 

차로 인해 홰손된 길.

 

너무 너무 아름다운 길이었다. 쭉 뻣은 잎갈나무 숲과 꽃밭.

뭔가를 타고 갔다면 정말 정말 후회할  뻔... 했다.

 

사원의 일부.

 

사원 언덕에서 바라본 모습.

 

사원에 도착하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근데 우린 셋인데 관리아저씨가 계속 2명이냐고 물었다.

"응?" 이해 못한 난 계속 우린 셋이라고 말하고...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 아저씨가 날 몽골인 가이드로 안 것이었다.

이런~ 이 다국적인 얼굴. ^^;;;

(나중에 많은 사람들이 동양 어딜 가도 먹힐 얼굴이라며 놀렸다.)

 

사원의 나무.

  

사원 주차장에 버려진 쓰레기.

 

여기 저기 참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었다.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듯.

 

차가 주차된 주차장으로 거의 뛰는 속도로 내려왔다.

운전사 아저씨랑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갔기 때문이었다.

근데 내려와 보내 말을 탄 아저씨, 아줌마랑 비슷한 시각에 도착했다.

응? 아저씨의 모습이. 이런. 말에서 떨어졌단다.

한동안 아저씨는 그 휴유증으로 힘들어 했다. 

 

사원에서 숙소로 가는 길에 본 고니 가족.

 

비옷을 입고 움직였지만 생각지도 못한 추위에 힘들었다.

근데 숙박 장소에 도착하니 따뜻하게 데워진 게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첫날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

게다 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대충 밥을 챙겨먹었는데... 밥까지.

우린 밥을 두번이나 먹어야 했다.

 

게르 천장의 모습. 보면 볼수록 맘에 드는...

 

두번째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얼마나 양이 많던지. 게다 그 고기의 향. 하지만 우릴 위해 케찹을 뿌려주는 센스.

정말 맘에 쏙 드는 숙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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