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발.
나와 소연, 정화샘. 그리고 우리의 동행이 된 부부.
운전사가 왔다.
어~ 근데 가이드는?
10인에 가이드가 한명 붙는단다.
역시. 싼데에는 이유가 있다.
뭐... 그래도 출발.
첨부터 걱정이 가득.
슈퍼에 들린다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의 말에 사지 않은 것이 잔뜩인데...
슈퍼는 언제 가는 거야?
계속 달리기만 했다.
운전사랑 말은 통하지 않고... 하지만 주위 풍경은 그만이었다.
차 안에서 바라본 풍경. 염소와 양을 첨 보았을 때 너무 신기했다.
어워~ 몽골에서 내가 사랑한게 있다면 바로 어워다.
초원. 정말 끝이 없다.
차는 서지 않고 계속 달렸다.
멋진 바깥 풍경에 매료되어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사실 조차도 재밌게 느껴졌다.
그러다 새를 발견했다.
나중에는 몽골의 새들도 시끈둥했졌지만. 첨에는 넘 신기했다.
두루미. 이곳에서 이런 새를 보게 되리라곤 생각 못했다.
그러다 점심식사 장소인 룽에 도착했다.
(이곳이 룽인지는 두번째 투어에서 알게 되었다.)
몽골의 화장실과 마을과 마을 식당을 첨 만났다.
우리 나라 재래식 화장실을 연상시키는 화장실은 좀 놀라웠고,
마을은 황량하였으며,
마을 식당의 음식은 먹을 수 있을 정도...
(그땐 이렇게 먹다간 다이어트가 자연스레 되겠다고 생각했다.)
룽의 모습. 작지 않은 마을이었다. 가운데 보이는 판자집이 화장실.
도로변에 있던 주유소와 식당.
이곳에서 드디어 슈퍼에 들렀다.
무엇이든 있을 줄 알았던 슈퍼에서 물과 간식 조금밖에 사지 못했다.
다시 출발.
비가 왔다.
우리가 탄 차가 열악하다는 생각을 첨으로 하게되었다.
(20년은 됨직한 러시아제 프루공)
천장에 통풍구가 있었는데 완전 수동이었다.
비오는 창밖의 어워.
비는 금방 그치고. 초원의 날씨는 변덕스럽기가 그지없었다.
8박 9일동안 우리를 태우고 달렸던 프루공.
잠깐 내린 초원에서 찰칵. 멀리 유목민의 게르가 보인다.
우리 운전사는 우리를 자신의 친구 집으로 데려갔다.
이곳에서 오늘밤을 묵는 것이 어떠냐고.
현지인집에서 자게 된다는 생각에 '좋다'고 생각했으나,
함께간 일행들이 반대하여 첨 계획되었던 하르허린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게 되었다.
하지만 운전사 친구의 딸이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어
그간 궁금했던 것들을 많이 물어봤다.
가이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운전사의 친구집에 있던 염소들.
초원에 사는 쥐의 길. 우는 소리가 새소리 같았다.
현지인의 집. 대부분의 집에 이동수단인 차가 있었다.
하르허린의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한 우리는 깜짝 놀랬다.
저녁을 해먹어야 한다는 사실에.
아침, 저녁은 포함된다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사먹을 수도 없는 상황.
울며 겨자먹기로 라면을 먹었다.
이렇게 투어 첫날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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