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행 비행기표, 비자, 첫날 숙소만 정해진 정말 무계획의 여행이었습니다.
일행은 나 포함 3명.
계획없이 떠난 만큼 실수도 많았고, 후회도 많았지만
적지 않은 날을 그곳에 머물렀고(어떻게 보면 적은...)
그곳을 보아서 인지
이것 저것 많은 것을 생각하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몽골의 광활한 초원과 매말라 가는 사막만을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넓디 넓은 호수도 있고, 숲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느 유목인 게르 앞의 말들
가을의 초원
홍고르 엘스의 샌드 둔
드뿌홍 사원 가는 길
홉스걸호수 : 러시아의 바이칼 다음으로 큰 민물호수
일정은 대략 두번의 투어와 이틀간의 휴식이 있었습니다.
8월 5일 출발해서 6일 울란바토르 구경
7일부터 15일까지의 8박 9일 고비투어
16일 울란바토르에서 휴식?
17일부터 22일까지 10박 11일 홉스걸-중앙몽골 투어
23일 새벽 한국으로 출발
정말 빡빡한 일정이 되었지만 나중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졌습니다. ㅋㅋ
투어를 하면서 몽골인들처럼 물을 아껴쓰고
그들의 음식을 먹으려 노력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그들의 음식이 힘들었지만 말입니다.)
투어를 하면서 가이드와 운전사의 열악한 그들의 근무조건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몽골의 많은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했습니다.
초원에 반짝이는 것은 보드카 병과 생수병
무계획적으로 달려 파괴된 초원
특히 유목민들 게르에서 만난 젊은이들의 이야기들.
지금의 몽골이 앞으로도 계속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첫 투어(고비)에서 느낀 것이 이런 것이었다면
두번째 투어에서는 공사중인 몽골을 봤습니다.
이어지는 전봇대와 도로 공사로 여기 저기 파놓은...
2-3년 후에만 가더라도 지금의 몽골을 느끼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알래스카 다녀온 참새샘과 왕쌤이 느꼈던 그 비슷함이 아니었을까 생각했습니다.
정모때 만나면 재미난 에피소드를 들려드릴께요. ㅋㅋㅋ
사진기가 상태가 좋지 못해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찍은 사진도 상태가 쫌~
그냥 눈에 많이 담아왔죠.
아마 저 보시면 몽골이 보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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