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리 출근시간에 맞춰 꽃마리네에서 나왔다.

인월 가는 버스가 그 시각에 온다고 했다.

 

꽃마리네를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버스가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버스 놓치면 안돼~! 우린 열심히 뛰었다.

힘겹게 버스에 올라탄 우리.

 

버스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타신다.

오늘 뭔 날인가 했더니... 인월 장날이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ㅋㅋ

 

 

인월장 / 얼레지

 

장 둘러보고 터미널로 갔다.

함양가는 버스는 많았다.

좀 기다려야 겠길래 터미널 2층에 있는 찻집에 갔다.

지리산생명연대에서 운영하는 찻집인데 어떤 곳일까 궁금했다.

 

 

지리산생명연대에서 운영하는 카페 / 팬더 

 

차도 싸고 맛나며 서비스도 짱인 곳이었다.

우릴 위해 은행도 구워주셨다. ㅋㅋ

 

우린 지리산 엽서를 구입했다.

지인들께 엽서를 보내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이곳에서 박그림선생님과 최현명선생님께 엽서를 썼는데...

함양에서 보냈다. 버스시간 땜에.

 

충분히 쉬다 내려오니 버스가 떠나려고 했다.

우린 이번에도 급하게 버스에 올랐다.

 

함양에 도착해선

내가 그렇게나 보고 싶었던 상림에 들렀다.

 

상림 산책로 / 팬더

 

꽤나 꾸며 놓았지만 원래 있던 숲이 멋있기 때문인지

추웠던 것만 빼면 매우 좋았다.

겨울이 아닌 계절에 들를 수 있다면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으리라.

 

점심을 먹고 우린 빵집에 들렀다.

사실 시청 민원실에 들러 공짜 커피를 한잔한 상태였지만

빵집을 보는 순간 들르지 않긴 힘이 들었다.

 

빠리바게트, 던킨도넛 등 프랜차이즈 빵집에 많이 있었지만

우린 동네 빵집을 택했다. 정말 탁월한 선택.

그 빵 짱 맛났다.

 

빵을 사며 우린 고택에서 먹어야지 생각했다.

우린 함양에 도착하자마자 함양시청 관광과에 전화해 정여창고택이 있는 동네에서

민박을 할 수 있으리란 정보를 얻은 상태였다.

 

정여창고택이 있는 개평마을은 안동하회마을 보다 더 자연스러운 동네였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최근 기념관 같은 새 건물이 들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뭐~ 그래도 좋았다.

 

 

 

 

 

정여창 고택 / 얼레지

 

이런 이런. 근데 이게 왠일인가.

관광과에서 잘못된 정보를 준 것이 아닌가.

개평마을엔 아직 민박이나 고택체험을 할 만한 곳이 없단다.

 

우린 살짝 좌절. 어쩌나 하다 다시 함양 읍내로 이동.

다음 목적지인 해인사로 가려했으나 템플스테이를 하려면 4시 이전에 해인사에 도착해야 한다는 말에

불가능. 결국 여관에 가려 했으나 대구로 갔다.

 

얼샘네 할아버지댁에서 하룻밤 묵고, 대구에서 해인사로 가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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